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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령에 선 제주경제, 제2도약을 위해 함께 나서자!
분수령에 선 제주경제, 제2도약을 위해 함께 나서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03.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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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석주 제주상공회의소 부회장
서석주 제주상공회의소 부회장

올해 3월 16일은 제43회 ‘상공의 날’이다. 정부가 매년 3월 셋째주 수요일을 ‘상공의 날’로 정해 유공자를 발굴해 표창하는 등 상공업 진흥에 국민적 관심을 촉진해온지 40년이 지났다.

그 동안 제주 상공인들은 잘사는 제주를 만들고 지역경제가 튼튼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헌신과 열정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어 왔고 제주는 이제 굳건한 자립경제의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관광허브로 성장해 대한민국의 보배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고용률 등 모든 경제관련 지표에서 제주는 전국 상위권이지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예상보다 훨씬 빠른 저출산‧고령화 등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불투명한 것도 현실이다. 제주경제의 제2도약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들이다.

또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한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다. 세계 관광의 트렌드인 개별 관광객 유치와 시장 다변화를 위해 관광수용태세 개선과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하고 이제부터는 질적 성장으로 양적 팽창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필자는 현재 경기상황을 보면서 복합하게 얽힌 실타래를 떠올리곤 한다. 지금 우리 지역경제는 실타래의 중요한 매듭 몇 개를 확실히 풀어야 하는 현실에 처해 있다. 문제는 도민‧기업‧지자체 등 경제주체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그 매듭은 잘 풀릴 수도 있고 더욱 엉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제주체들이 향후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갖고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한다면 경제는 활력을 찾을 것이고, 비관적인 생각을 지속한다면 그 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경제는 심리전 이라고 한다. 우리가 처한 현실을 어떻게 보고 대처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경제주체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어두운 그림자가 되기도 하고 최고의 시장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분명히 봄은 오기 때문에 꽃샘추위는 오래 가지 않는다. 지금 분명히 곁에 와 있는 이 봄에 꽃샘추위를 멀리하고 꽃을 피워줄 역할은 바로 경제주체들의 몫이다.

어려운 지역 경제를 일시에 회생시켜보자는 욕심보다 제주만이 갖는 차별화된 생산요소와 유무형의 자원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여기에 도민들의 의욕과 정열을 집결시킨다면 제주경제의 봄은 성큼 다가올 것이다.

아울러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와 지자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기업인들이 자주 웃을 수 있도록 피부에 와 닿는 규제완화 등 시책지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여파로 지역경제 여러 분야에 장애물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명한 도민의 지혜로운 소비활동이 되살아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서로 고통을 나누겠다는 분위기가 고루 퍼지고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합리적인 소비를 늘리는 것이 그것이다.

경제주체들의 역동성을 바탕으로 제주경제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대약진)를 끌어낼 창조적인 대안들을 현실화하는 데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이유다.

‘상공의 날’을 맞은 우리 상공인들은 투자를 늘리고 고용을 확대하는 데 앞장설 것을 거듭 다짐하고자 한다. 기업 차원의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제주 상공인들의 변함없는 열정과 제2도약을 위한 기업가 정신에 도민사회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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