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문제 해법'토론회 등 제주 비전투어
"시장개방 '어렵다 어렵다'하면서 늦추면 저소득층의 발전은 점점 더 늦어진다"
지난 6월 30일 경기도지사직을 마치면서 '민심대장정'을 전개한데 이어 지난 11월 10일부터는 또다시 민심대정정 Ⅱ '비전투어'를 펼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제2차 민심대장정의 일환으로 16일 제주를 방문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일정에 앞서 오전 11시 30분 제주지방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제자유도시 제주'가 갖춰야 하는 자율성과 개방성을 강조했다.
그는 "잘못된 평등주의가 투자를 가로막고 설비투자 등 부동자금의 흐름 또한 막는다"면서 "제주도는 1차.3차 산업만으로 경쟁력을 갖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주는 공해와 상관없는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며 "좋은 환경을 찾아다니는 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장소로 제주가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특히 "관광.교육.의료를 비롯해 IT.BT 등 첨단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동남아 사람들이 제주에 와서 치료도 받고 휴양도 할 수 있도록 고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역설했다.
또한 "제주가 제2의 허브공항으로만 도약한다면 더없이 좋은 환경일 것"이라는 말과 "첨단과학센터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45분부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주지역연합회 제주지역연합회(회장 유장걸)이 개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국가체질개선과 과학기술'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어 오후 3시 20분부터 농협 제주지역본부 소회의실에서 단위농협조합장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오후 4시20분부터는 상공인, 공공기관 취업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 문제, 해법은?'이란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