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오늘(25일)까지 사흘째 한파와 폭설에 휩싸인 제주시지역은 25일 오전 10시 현재 교통사고, 주택가 화재, 정전피해 등이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시설 일부는 복구를 마치거나 진행하고 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제주시가 밝혔다.
사흘 동안 제주시지역에서 한파·폭설로 일어난 주요 사건 사고를 보면 24~25일에 한경면 고산리 우진수산 양식장에서 광어 2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2억 원가량 피해를 냈다.
24일 오후 4시께 구좌읍 월정리 주택에서 고압선 절단 누전으로 화재가 나 집 내부절반과 하우스창고가 모두 탔다.
이날 오전 10시께 한경면 용수리 포구 안에 있던 4.5톤급 어선이 좌초돼 FRP가 완전히 깨지며 피해액은 80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봉개동 매립장 침출수 저류조 지붕이 쌓인 눈(적설량 21㎝)으로 무너지면서 7억3000만 가량 피해를 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3일 봉개 매립장 진입도로에서 청소차량이 눈길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외도·삼도·이도1·삼양동, 김녕·행원·조수·용당·신엄·고산·월정·신촌리 등 5만여 가구가 정전으로 피해를 봤다.
고압선로 12지구 4만487가구는 복구를 마쳤고, 저압선로 520가구(애월리.외도동, 오보일 등)는 25일 오전 현재 복구를 하고 있고, 오후엔 모두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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