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율이 통계작성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그 동향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11월 가계대출은 가계대출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이 28.9%로 전국(8.6%)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예금은행의 경우 39.8%로 통계작성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국(8.2%)과 차이가 31.6%p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하근철)은 19일 발표한 ‘2015년11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기업대출(+476억원 → +1068억원)은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2,116억원 → +2,122억원)은 신용 등 기타대출이 늘면서 증가폭이 각각 늘었다.
1년 전( 전년동월)보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28.9%로 전국(8.6%)을 크게 웃돌았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신규 분양 아파트 중도금과 잔금 대출이 줄면서 전달보다 증가폭이 소폭 줄었지만, 서귀포 지역에 대한 주택관련 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통계작성이래 가장 높은 잔액 증가율(39.8%)을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13년 2월 전국 증가율을 역전한 이래 전국과 차이가 31.6%p에 이르는 것이다.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791억원 → +941억원)은 신용등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 증가율은 2012년 9월 전국 증가율을 역전한 이래 2015년11월 20.3%로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