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제주도 카지노 영업준칙 개편, 지역 상황 외면”
“제주도 카지노 영업준칙 개편, 지역 상황 외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12.28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8개 카지노 업체 및 (사)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기자회견
제주도내 8개 카지노 업체 및 (사)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가 최근 제주도가 발표한 카지노 영업준칙 개정 고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정이 내놓은 카지노 영업 준칙을 개편 내용에 대해 도내 카지노 업체들이 제주지역 카지노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제주지역 8개 카지노 업체와 (사)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는 28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도의 카지노 제도 개선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선 이들은 도의 개선안 중 전문모집인 수수료를 관광진흥기금 부과대상에 포함시키는 개편안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해 이들은 “제주지역 8개 카지노의 지난해 총매출은 2250억원으로, 서울의 A카지노 1개사 매출의 54%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서울과 부산 등지의 외국인 카지노와 경쟁해야 하는 형편에 도내 업체에만 유독 더욱 높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부과해 역차별을 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들은 “제주지역 카지노는 단기간 VIP 초청고객 위주의 시장”이라면서 “고객층이 두터운 중국 등에서 직접 마케팅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모집인을 통해 모객을 하고 초청 비용 등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인데 이런 전문모집인들에게까지 기금을 부담한다면 VIP 고객 수가 급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제주지역 카지노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면서 “제주도가 정책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있는 마카오, 싱가폴, 필리핀 등 카지노는 모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로 각각 지난해 매출이 50조원, 6조3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시장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