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도민연대, 22일 ‘동광마을 4.3길’ 순례 행사 개최
제주4.3 당시 산남지역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동광마을 4.3길’ 순례 행사가 오는 22일 진행된다.
제주4.3도민연대가 마련한 이번 순례행사는 지난 10월 31일 개통한 동광마을 4.3길 중 ‘큰넓궤 가는 길’을 함께 걸으며 당시 기막힌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을 돌아보게 된다.
당시 동광 마을은 가옥 200채가 불태워지고 소와 말 등 막대한 재산상 손실을 입었다. 무엇보다 160명이 넘는 주민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
특히 67년 전 11월 15일부터 12월 초순까지 기간은 군 토벌대에 의해 마을이 불태워지고 동광마을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피해 다니다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큰넓궤’에 숨기 직전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순례는 동광복지회관 4.3길 센터를 출발, 삼밧구석 임씨올레와 위령비, 삼밧마을 잃어버린 마을 표석, 큰넓궤, 도엣궤를 지나 원물오름에 오르는 코스로 이어진다.
22일 오전 9시 제주시 신산공원 주차장에서 집결해 출발할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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