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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립 시장“농어촌지역 공동체문화 퇴색,정체성 많이 훼손”
김병립 시장“농어촌지역 공동체문화 퇴색,정체성 많이 훼손”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10.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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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사업 시책으로 추진” 주문…걷기좋은 도시 조성,불법주차문제 해결도
김병립 제주시장이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26일“최근 이주민 급증과 농촌도시화 등으로 제주 전통적 공동체문화가 퇴색돼 정체성이 많이 훼손되고 있다”며“읍면 농어촌지역 공동체문화 복원사업을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김 시장은 간부회의에서“도시지역과 달리 농어촌지역은 전통문화 보물창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전제한 뒤“그러나 최근 농촌지역은 이웃에 누가 사는지 관심이 없어지고 결혼이나 상이 생겨도 서로 돌아보지 않는 등 공동체문화가 피폐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시장은“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거점으로 부녀회 또는 마을회를 중심으로 공동체문화를 복원하는 사업을 내년부터라도 시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도내 유입인구가 크게 늘면서 농촌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역주민과 이주민과 갈등, 지역공동체 훼손 등을 심각하게 여긴 시장이 처음 문제해결을 주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토종 넝쿨식물을 심어 ‘걷기 좋은 도시‘조성에 나설 것도 요청 했다.

김 시장은“올해부터 제주시를 걷기 좋은 도시로 조성해보자고 주문을 했던 적이 있는데 추진이 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도시 일부구간에 시범적으로 제주토종 유름(졸갱이), 하늘타리(하늘래기) 등 넝쿨식물을 심어 걷기좋은 도시를 조성하도록 내년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동문로터리 문화광장 일대 자동차 도로 불법주차문제에 적극 대처할 것도 주문했다.

김 시장은“현재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동문로터리 전 분수대광장부터 부두로 가는 도로주변이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어 차량통행은 물론 미관에도 아주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김 시장은“이 상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문제가 굳어져 처리가 힘들 수도 있다”며“사업시행을 하는 도 주관부서와 협의를 통해 도로불법주정차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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