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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교 제1회 동녘 한마음 축제
제주동교 제1회 동녘 한마음 축제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06.11.06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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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60년 역사 총동창회 첫 체육대회

제주동초등학교총동창회(회장 현명관 6회)는 5일 드높은 가을 하늘아래 모교운동장에서 '동녘의 한마음 축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00여명의 동문들이 모여 제1회총동창체육대회를 열었다.

현명관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동녘 하늘을 바라보면 사라봉 기슭 모교의 배움터를 거쳐 나온 졸업생만도 2만여명이 이르렀고 동문들도 코흘리개 어린이에서 홍안의 청장년과 백발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두터운 층을 형성하였으며 이미 고인이 된 동창들도 상당수 이렀습니다" 고 했다.

이어 현태송 교장은 축사에서 "평소 숙원 사업이었던 총동창회가 재 창립하여 다시 태어나 오늘의 축제로 이어지게 됨을 심신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도 드립니다"며 "모교는 1400여명의 어린이와 70여명의 교직원과 1000여분의 학부모님의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서로 사랑하면 꿈을 키우는 생동하는 제동교육에 온갖 노력을 경주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1966년2월에 졸업한 19회는 옛 앨범을 다시 복사하여 나누어 주는 특이한 행사 까지 했는데 5개 반 담임은사님 중 3분은 벌써 작고하였다는 소식도 오늘 듣게 되어  세월이 밉게도 느껴졌으며, 수십년 만에 동창들을 만나니 "친구야, 반갑다!"가 연발 이었다.

그간 각자 삶의 쪼들림에 동창소식을 모르고 지내다가 오늘 만나니 안 나온 동창들 안부를 묻다 보니 이미 세상을 떠난 동창들 소식에 잠시 숙연해 지기도 했다.

당시19회 350졸업생중 1학급에 학생수가 많은 학급은 86명이었고 적은 학급은 57명이 한개 교실에서 콩나물 수업을 받았다는 것을 오늘 옛 앨범을 보며 당시의 열악한 교육실정을 되새기는 계기도 되었다.

이날  경기는 4개 팀으로 구성했는데 구중 팀이 220 점으로 1등을 차지했으며, 용진, 사라, 동문팀 순으로 우승 하였다.

많은 경품 중에 제일 인기가 큰 것은 총동창회장단이 마련한 LG전자에서 나온 대형 김치냉장고였는데 24회 소신선 동문이 행운을 차지했다.

제주동초등학교는 일제 말인 1943년에 제주향교자리에서부터 개교하여 여러 곳을 옮겨 다니다가 지금의 건입동 자리에 오게 되었으며 일도초등학교와 인화초등학교에게 학생들을 분가 해주기도 했으며 내년이면 60회가 졸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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