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 … 4주년 성명 발표 예정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이하 천주교연대)가 출범 4주년을 맞아 오는 12일 오후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미사를 갖는다.
천주교연대는 지난 2011년 10월 10일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 3735명이 뜻을 모아 강정 포구에서 출범 미사를 봉헌한 뒤 10월 31일 국회에서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 사제·수도자 선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이에 오는 12일에는 오후 4시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기원하는 생명평화 미사’를 봉헌하고 4주년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미사 집전은 천주교 제주교구의 김창훈 총대리신부가 주례를 맡고,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동호 신부가 강론을 할 예정이다.
미사가 끝난 후 오후 6시부터는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강정 주민, 지킴이들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 자리가 마련된다.
천주교연대는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고 하신 성경 말씀과 같이 참된 평화는 결코 군사주의로 지킬 수 없음을 알리고 나누는 활동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함께 평화를 고민하고 노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천주교연대는 전국 15개 교구의 정의평화위원회와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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