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신변을 비관한 70대가 스스로 집에 불을 질러 목숨을 끊으려고 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경찰서는 2일 늙어 몸이 아프고 거동이 불편한 것을 비관해 자신이 사는 원룸에 불을 질러 자살을 기도한 김모씨(73.제주시)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독거노인으로 생활보호수급자로, 지난 9월 17일 오전12시께 제주시 소재 자신이 거주하는 원룸에서 나이가 들어 몸이 아프고 거동에 불편한 것을 비관한 나머지 자살하려고 부엌칼로 자신의 가슴부위를 자해하고, 성냥으로 신문지에 불을 붙혀 방안에 있던 이불에 던져 가제도구 등 83만원 상당을 태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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