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를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서게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크루즈 선사들로부터 모두 563차례의 크루즈 선석 배정 신청을 받아 최종적으로 527회에 달하는 제주항 입항 일정이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내년에 크루즈 기항 횟수 500회,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추진, 수용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크루즈 유치 목표는 태풍 등 기상여건을 고려한 수치다.

크루즈 제주 기항은 지난 2010년 49회․5만5000명에서 2013년 184회․38만명, 지난해 242회 59만명으로 연평균 242%의 급성장을 보여왔다.

올해도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 294회에 걸쳐 65만여명이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공호 해양수산국장은 내년 제주기항 크루즈 선석 배정과 관련, “지역상권 및 관광지를 경유하는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제주지역 여행사가 전담하는 경우, 제주 장기 체류 등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한 선석 배정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주외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지난달말 준공됨에 따라 크루즈 관광객들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해 제주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CIQ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홍석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