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12호 태풍 할롤라 대비 상황판단회의 개최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제12호 태풍 할롤라 북상에 따라 26일 오전 10시 본부장인 원희룡 도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도와 행정시, 읍면동은 이날부터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원희룡 지사는 “오늘 오후에 태풍이 제주지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실상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와 있다”며 “이번 태풍이 비보다는 강풍을 동반하기에 너울성 파도에 해수욕객이나 낚시객들이 휩쓸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원 지사는 아울러 입간판 등 옥외광고물에 대한 안전조치와 농가비닐하우스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해 줄 것도 당부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도와 행정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기능을 13개 협업부서로 확대 운영하고 도와 행정시, 읍면동 공무원의 10분의 1을 비상근무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어선 1982척을 대피시키고, 도내 모든 해수욕장의 입욕통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제12호 태풍 할롤라는 26일 오후 3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210km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26일 오후부터 제주지역은 사실상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