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고래’과 우리나라서 발견된 적 없는 희귀종
제주해상에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돌고래가 발견돼 주목된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20일 오전 6시 4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신도포구 인근 해상에서 죽어있는 고래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확인에 나섰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발견된 돌고래는 ‘부리고래’과로 추정되며 길이 약 4.2m, 둘레, 2.28m의 수컷으로 무게는 약 1톤이이다.
발견 당시 전체적으로 하얗게 부패가 진행돼 죽은 지 약 15일 정도 경과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법 포획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대학교 김병엽 박사는 “발견된 돌고래 ‘부리고래’과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희귀종으로 서식지가 불분명하고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는 고래로 연구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래 사체는 수협 냉동 창고에 보관되다 서울로 이송돼 차후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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