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 탑동해변 매립 변화, 과거 항공영상으로 보면 어떨까”
“ 탑동해변 매립 변화, 과거 항공영상으로 보면 어떨까”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7.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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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1967년부터 2013년까지 모습 5점 공개
1960년~ 2010년대 항공사진 영상지도로 제작
먹돌 해변을 유지하던 탑동 해안(1967년 사진)
 

최근 다시 매립을 놓고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제주시 탑동해변은 과거 어떻게 변화의 세월을 보냈을까.

제주시는 과거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항공사진을 정사영상지도로 만들어 행정업무 전반에 활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제주시는 탑동해변 일대를  1967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찍은 항공사진 5점을 공개했다.

1967년 찍은 탑동해변은 당시까지 매립되지 않아 썰물 때 제주시민들이 바릇잡이을 했던 유명한 '먹돌'해변에 파도가 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1979년에 찍은 탑동해안은 2차매립을 한 모습을 드러냈다.

1980년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3차 탑동매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1988년 사진에 이어  매립이 끝난 뒤 변한 모습을 1997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뒤 2000년과 2003년에 찍은 사진에선 서부두 방파제에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제주시가 이번에 만든 항공영상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으로부터 제공받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 항공사진과, 1/1000 수치지형도 제작사업을 추진하면서 촬영한 항공사진에 좌표를 줘 영상지도로 만든 것이다.

1967년부터 2010년까지 10개년 항공영상을 내부 행정업무시스템인 항공사진조회시스템에 실어 과거 제주시 도로, 건물, 토지 현황 등을 연도별로 비교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시는 지난 2010년 필름으로 보관되고 있던 6개년 동지역 과거 항공사진을 영상지도로 만들고, 2011년부터는 2년마다 국토지리정보원으로부터 제주시 전 지역 항공영상을 제공 받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 농지·산지 전용실태 확인, 과거 토지·건물 확인, 공유재산 관리, 불법 건축물 파악 등 행정 업무전반에 과거 항공사진 사용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가 갖고 있는 모든 항공사진 현황을 파악해 이번에 추가로 영상지도를 만들게 된 것이다.

가장 오래되고 보다 많은 항공영상 확보를 위해 국토지리정보원이 소유한 항공사진도 제공받아 영상지도로 만듦으로써 모두 19개년 영상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정희진 제주시정보화지원과장은“과거 항공영상이 행정업무 수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앞으로 1년 주기로 제주시 전 지역 항공사진을 촬영해 업무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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