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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위기”…지난해산 값 폭락, 조수입 –2307억원
제주감귤 “위기”…지난해산 값 폭락, 조수입 –2307억원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7.15 11: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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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산 조수입 6707억원 불과…최근 5년평균비교 766억원 줄어
 

지난해산 감귤조수입이 6000억 원대로 떨어지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좋은 값을 유지해오던 제주 감귤산업이 감귤값 폭락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2014년산 감귤유통처리 결과, 69만6763톤을 처리해 조수입은 6707억 원을 올렸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그 전해인 2013년 조수입 9014억 원보다 무려 2307억 원이, 최근 5년(2009~2013년)동안 평균 7473억 원 보다 766억 원이 각각 줄어든 것이다. 도내 최대 경제작물 위상이 흔들리는 셈이다.

감귤 조수입은 2009년 6011억 원, 2010년 6685억 원, 2011년 7642억 원, 2012년 8012억원, 2013년 9014억 원으로, 최근 5년 동안 계속 증가세를 보여 오다 지난해 급작스럽게 줄어들었다.

올해 조수입을 품종별로 최근 5년 동안 과 비교하면 노지온주는 3435억 원으로 4345억 원보다 21%,하우스 온주는 607억 원으로 723억원보다 16%, 월동온주는 534억 원으로 535억 원보다 0.2% 각각 줄었다.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만감류만 조수입도 2132억 원으로 5년평균 1870억 원보다 14% 늘어났다.

이처럼 지난해산 감귤 조수입이 줄어든 건 노지감귤은 잦은 비 날씨로 품질에 악영향을 끼쳐 예년보다 도외 상품 출하량이 줄었고, 가공용 감귤이 늘어난 게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도는 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세월호’ 침몰과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 위축, 국내·외 다른 과일과 경쟁 등으로 유통처리 여건이 어려워 값이 떨어진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특히, 감귤은 2014년 수입과일 65만6000톤 (바나나359톤, 파인애플 75톤, 기타 222톤)과 고품질 국내 과일(사과, 배, 딸기) 등과 경쟁에서 밀려 소비가 잠식되고 있는 것도 한 원인로 꼽힌다.

게다가 계속적으로 늘고 있는 오렌지, 포도, 자몽, 체리, 망고 등 수입과일이 높은 당도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 제주감귤을 위협하고 소비가 둔화돼 감귤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기도 하다.

도는 가공용 감귤 수매량은 15만8291톤으로 최근 5년 평균보다 74% 늘었다고 밝혔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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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2015-07-15 12:53:29
발전연구원에서는 멀하는지...
제주 지주산업을 연구해서 방향제시 잘 해줘야하는 게 아닌지...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