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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방언의 어휘 연구’ 세종도서 우수 학술도서 선정
‘제주도방언의 어휘 연구’ 세종도서 우수 학술도서 선정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5.06.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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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자 연구원 저서로 제주방언을 인문·자연환경 측면에서 다뤄
김순자 연구원.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김순자 연구원이 최근 펴낸 <제주도방언의 어휘 연구>(도서출판 박이정, 값 1만8000원)가 ‘2015 세종도서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제주도방언의 어휘 연구>는 제주도방언의 어휘를 인문·자연 환경적인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고찰하고 해석한 책이다. 제1부 ‘제주도방언과 제주바다’, 제2부 ‘제주도방언과 제주문화’, 제3부 ‘제주학 정립을 위한 용어 몇 가지’ 등 3부로 구성됐다.

제1부는 ‘제주바다의 소라·고둥·전복 이름’, ‘제주도방언의 어류 명칭’, ‘제주도 부속 섬 방언의 어휘 비교 연구’, ‘제주도 도서지역어의 생태학적 연구’ 등 제주바다와 관련한 논문 4편이 수록됐다.

제2부는 ‘선문대할망과 그 別稱’, ‘제주의 떡 이름’, ‘제주도 ‘구덕’과 ‘차롱’ 이름‘, ’제주도방언의 김치 명칭과 특징 연구‘ 등 제주문화와 관련한 글이 실려 있다.

제3부는 용어 정립이 필요한 제주도의 ‘지명-한라산, 영실, 천지연, 선흘곶’과 ‘구비전승-선문대할망, 이여도, 잠녀’, ‘관념어-서귀포칠십리, 여다(女多), 육지, 중산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김순자 연구원은 제민일보 문화부장(직무대리)을 지냈고 국립국어원 민족생활어 조사연구원, 겨레말사전 제주지역 조사·집필 위원, 제주대 강사로 활동하며 제주도방언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제주도방언의 언어지리학 연구>(박사학위논문)를 비롯해 <해녀, 어부, 민속주-제주도의 민족생활어>, <문학 속의 제주방언>(공저), <개정증보 제주어사전>(공편) 등의 저서와 구술자료집 <나, 육십육년 물질허멍 이제도록 살안>, <돌각돌각 미녕 싸멍 우린 늙엇주>, <앞멍에랑 들어나오라 뒷멍에랑 나고나가라>가 있고,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에서 <제주수산물 방언자료집>도 냈다.

한편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는 정부가 학술 분야 출판 활동 고취와 국가지식사회 기반 조성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선정된 우수도서는 정부가 종당 1000만원 한도에서 구매해 공공복지시설에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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