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서로 사랑하며 효를 실천하는 예래동의 따뜻한 이야기
서로 사랑하며 효를 실천하는 예래동의 따뜻한 이야기
  • 미디어제주
  • 승인 2015.06.11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예래동 이정림
예래동 이정림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서귀포시 예래동이다.

우리 마을에는 군산오름이 자리잡고 있으며, 환해장성, 당포연대 등 역사적 유적지가 있다. 또한 논짓물이 있어 여름에는 바닷물을 이용한 담수욕을 할 수 있으며, 바다와 어우러진 해안 절경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그 밖의 생태 환경도 매우 아름다운 마을이다.

우리 마을에 2015년 5월 22일, 뜻깊은 경사가 있었다. 예래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류상호), 통장협의회(회장 이부전), 새마을부녀회(회장 나성순), 연합청년회(회장 진석준) 공동 주관으로 ‘장수 어르신 합동 생신잔치’를 개최한 것이다.

예로부터 우리 마을은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어질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마을 사람들이 이웃과 어울리고 자연에 순응하며 욕심없이 다정다감하게 살아온 까닭에 장수하는 분들이 많았다. 이번 행사도 전국 최장수, 아니 세계 최장수 오윤아 어르신(117세)을 비롯한 관내 95세 이상 장수 어르신 일곱 분의 생신을 축하드리며 위로하고, 앞으로의 무병장수를 기원하자는 뜻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식전행사로 예래동 늦은덕이 풍물패(회장 이숙희)의 신명나는 풍물 한마당이 펼쳐져 잔치의 흥겨움을 더했다. 이어서 큰절 올리기, 선물 증정, 케이크 절단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되었으며, 동산밭어린이집(원장 진금옥) 원아들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몇 세대를 뛰어넘는 귀여운 원아들의 공연에 장수 어르신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행사장을 꾸미는 일은 물론 생신상을 차리는 일, 300여 명 지역주민들에게 식사를 준비하고 대접하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부녀회원들이 합심하여 봉사함으로써 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우리 마을 예래동의 발전을 위해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효를 실천하는 데 노력하는 예래동 새마을 부녀회원들과 연합청년회원들, 지역 주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