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격무부서를 선정한 결과, 대부분 민원 업무가 많은 대민업무 부서가 격무부서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8일 일 중심, 현장 중심, 도민 중심의 열심히 일하는 격무부서 7개 담당을 선정 발표했다.
격무부서로 선정된 부서는 관광산업과 일괄처리담당, 교통정책과 택시행정담당, 복지청소년과 양지공원관리담당, 노인장애인복지과 장애인복지담당, 축산분뇨냄새저감추진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기계농업파트, 수자원본부 하수도부 제주하수처리장 등 7개 부서다.
이들 7개 부서는 지난 5월 격무부서로 신청된 35개 부서에 대해 직원 설문(70점), 4급 이상 부서장(10점), 2개 노조(20점) 의견이 반영돼 선정됐다.
관광산업과 일괄처리담당은 대규모 투자사업과 관광개발사업에 대한 인허가 업무량 증가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예래 휴양형주거단지 대법원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 때문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교통행정과 택시행정잠당의 경우 택시 및 렌터카 이용불편 신고 등 민원상담 업무가 많은 부서다.
이와 함께 양지공원관리담당은 최근 화장 비율이 급격히 늘면서 이른 새벽 초과근무가 많고, 장애인복지담당도 장애인 복지시책 추진과 장애인 및 관련단체 등에 대한 예산과 사업 등에 대한 민원 업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하반기 정기인사 때 이들 격무 부서 중 1~2개 담당 사무관에 대해서는 내부 공모제를 시범 도입, 격무부서 직원들이 열의를 가지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격무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하는 직원에게는 본인 희망 부서를 우선 보직 배려하고, 업무 추진성과가 있는 3년 이상 근무 직원은 인사위원회 승진 심의 때 격무부서 근무 경력을 공지하는 등 우대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