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정부,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병원 등 24곳 전격 공개
정부,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병원 등 24곳 전격 공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6.07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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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실제 감염경로 병원 중심 … 병원 강력한 통제 불가피”
최경환 부총리가 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메르스 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병원 등 24곳의 병원 명단을 모두 공개했다. /사진=

정부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거나 확진 환자가 경유한 병원 24곳을 모두 공개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이들 병원 명단을 포함, 메르스 관련 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발표, “환자 수가 계속 중가하고 격리 대상자도 늘어나고 있어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대응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병원은 평택성모병원과 서울삼성병원을 포함해 모두 6곳이며, 확진환자가 경유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등 18곳이다.

그동안 병원 리스트 공개를 거부해오다 이날 명단을 전격 발표한 데 대해 최 부총리는 “메르스의 실제 감염 경로가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대통령께서도 지난 6월 3일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에서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투명하게 알려줘야 된다고 지시를 한 바 있다”면서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신고 폭증에 대비한 신고체계 구축 및 격리병상 추가 확보 등 사전준비를 마치고 오늘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음압격리병상이 설치된 병원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초기에 다소 미흡하게 수행됐던 자택격리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격리자 전원을 보건소 및 지자체 공무원과 1대1로 매칭해 책임관리하는 체제를 신속히 구축, 운영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휴대폰 위치추적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그는 “이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메르스는 모두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된 사례들로서 지역사회에 전파되지 않고 있어 확실한 통제가 가능하다”면서 “국민 여러분들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앞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또는 경유해간 병원이 또 나오면 계속 공개하겠다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최 부총리는 “이제 메르스 관련해서는 일체의 모든 정보를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공개하도록 관리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다음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병원 명단이다.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병원(6곳)

△서울=삼성서울병원(강남구), 3654서울열린의원(강동구)

△경기=평택성모병원

△충남=아산서울의원

△대전=대청병원(서구), 건양대병원(서구)

▲메르스 확진환자 경유 병원(6곳)

△서울=서울아산병원(송파구), 여의도성모병원(영등포구), 하나로의원(중구), 윤창옥내과의원(중구)

△경기=평택굿모닝병원, 평택푸른병원, 365연합의원, 박애병원, 연세허브가정의학과(이상 평택), 한림대동탄성심병원(화성), 가톨릭성빈센트병원(수원), 메디홀스의원(부천),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부천), 성모가정의학과의원(군포), 오산한국병원

△충남=단국대의대부속병원(천안), 대천삼육오연합의원(보령)

△전북=최선영내과의원(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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