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반드시 한.미FTA 막아낼 것"
"반드시 한.미FTA 막아낼 것"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10.2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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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미FTA 저지 촛불 문화제' 전야제
범국민운동본부.한농연 등 3000여명 참가

"한.미FTA를 꼭 저지하겠다는 마음의 촛불 하나씩 켜십시오"

한.미FTA 4차 협상을 앞둔 22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협상장인 중문 제주컨벤션센터 앞에서는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제주도민운동본부 주최로 한미FTA저지 촛불 문화제 전야제가 열렸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환경운동연합 등 270여 단체가 모여 발족한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 회원 등 3000여명이 참가한 촛불 문화제는 가수 최상돈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깃발행진이 촛불 문화제 전야제의 개막을 알리고 이어 한.미FTA 중단을 촉구하는 묵념, 제주작가회의 김경훈씨의 시낭송, 놀이패 한라산과 청춘의 공연, 사물놀이 등이 이어졌다.

특히 '퍽킹 유에스에이'를 부른 민중가수 박성환씨가 출연, 원정시위대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날 첫 순서로 투쟁을 선언한 이윤수 한국수산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장은 "오늘 땅이 울고 하늘이 울고 바다가 울었다"며 "농민과 노동자들은 땅위에서, 우리 수산인들은 바다 위를 책임져 한.미FTA를 저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회 의장은 "농민들은 요즘 콩도 베야하고 배추

에 물도 줘야하고 엄청나게 바쁜시기지만 이 땅에서 계속 농사를 짓기 위해 없는 돈에 비행기, 배를 타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우리는 우리땅의 식량을 우리의 자주권을 지켜 인간답게,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오늘 촛불 문화제를 시작으로 27일까지 목숨을 건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의장은 "노무현 정부가 한.미FTA협상을 계속 진행한다면 11월 26일 노동자는 총파웝을 농민들은 총궐기, 학생들은 동맹휴업을 강해해 노 정권을 굴복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도 "그동안 1,2,3차 협상까지 2차에 걸친 미국 원정투쟁 등을 통해 세계 만방에 한미FTA 부당함을 알려왔다"며 "더욱이 12월이면 실질적으로 모든 협상이 끝나기 때문에 이번 협상 저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허 부위원장은 "농업, 섬유 등 핵심산업이 제주협상에서 타결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이윤 극대화, 군사패권 강화에 필요한 전쟁자금 마련이라는 속내를 잘 알고 있다"며 "한국 노동자와 농민의 피, 땀을 가져가는 것을 결코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범국본과 한농연은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컨벤션센터 앞에서 평화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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