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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유족 등 30명, 제주4.3어버이상 받는다
4.3 유족 등 30명, 제주4.3어버이상 받는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5.28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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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 오는 30일 제주4.3어버이상 시상식 개최

제주 4.3 당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배우자들과 소년소녀가장 및 유족, 후유장애인 등 30명이 제주4.3어버이상을 받는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2015년 제주4.3어버이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제주4.3평화재단이 매해 시행하고 있는 이 상은 올해부터 ‘제주4.3 장한어버이상’에서 ‘제주4.3어버이상’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반세기가 넘는 60여년의 세월 동안 험난한 시대를 살아오면서 가족과 지역 공동체를 일궈온 이 시대의 어버이와 유족들이 모두 장한 어버이라는 취지에서다.

수상자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유족 관련 단체에서 추천한 분들을 대상으로 공적심사위원회의 적격심사를 거쳐 30명이 선정됐다.

선정 결과 희생자의 배우자 12명, 소년소녀가장 및 유족 14명, 후유장애인 2명, 수형자 2명 등이 선정됐다. 최고령자는 올해 97세인 안시생 할머니다.

4.3 당시 남편을 잃은 안 할머니는 재가도 하지 않은 채 5명의 딸을 키워내 평생 한 남편의 아내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시상식에 앞서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되는 식전행사에서는 판소리꾼 현희순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은 2015 제주4.3어버이상 수상자 명단(가나다순).

△강경숙(1924년생, 제주시 삼도1동, 배우자) △강맹열(1928년생, 제주시 일도1동, 배우자) △고기정(1938년생, 남원읍 의귀리, 유족) △고복선(1923년생, 서귀포시 강정동, 배우자) △고복희(1925년생, 제주시 오라3동, 배우자) △고봉옥(1919년생, 제주시 일도2동, 배우자) △김덕림(1939년생, 서울 마포구, 유족) △김순복(1928년생, 조천읍 함덕리, 배우자) △김용희(1943년생, 조천읍 조천리, 불우 유족) △김을생(1925년생, 서귀포시 표선면, 배우자) △김정자(1947년생, 제주시 삼도1동, 유족) △김해춘(1922년생, 서귀포시 상효동, 배우자) △박원출(1932년생, 한림읍 금악리, 소녀가장) △백강건(1941년생, 제주시 연동, 유족) △송희선(1923년생, 조천읍 함덕리, 배우자) △안시생(1918년생, 남원읍 신례리, 배우자) △양영아(1922년생, 제주시 봉개동, 배우자) △양영홍(1943년생, 조천읍 북촌리, 불우 유족) △양일화(1929년생, 한림읍 금악리, 수형생존자) △양익근(1930년생, 제주시 해안동, 배우자) △오수송(1933년생, 구좌읍 하도리, 소년가장) △이보연(1929년생, 제주시 이호1동, 수형생존자 및 유족) △이승찬(1945년생, 조천읍 북촌리, 소년가장) △이재훈(1930년생, 조천읍 북촌리, 수형생존자) △이춘아(1929년생, 애월읍 고성리, 후유장애자) △조선옥(1939년생, 남원읍 하례리, 소녀가장) △조정배(1934년생, 한경면 남수리) △진상춘(1936년생, 안덕면 창천리, 불우 유족) △홍기성(1945년생, 제주시 노형동, 후유장애자) △황옥수(1949년생, 대정읍 무릉리, 불우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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