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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수집·운반 업무 10년만에 민간위탁 재검토키로
쓰레기 수집·운반 업무 10년만에 민간위탁 재검토키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5.19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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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생활쓰레기 처리체계 개선 종합대책’ … 2018년까지 3200억 투입
 

제주도가 생활쓰레기 수집 및 운반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기로 해 주목된다.

음식물이나 재활용품 등의 수집 운반을 민간에 위탁하고 해당 분야 종사 인력은 청소 인력이 부족한 분야에 충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오전 ‘생활쓰레기 처리체계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2018년을 목표로 하는 이 계획에 따르면 폐기물처리시설 확충에 2788억원, 청소차량 보강과 재활용율을 높이는 데 259억원, 클린하우스 시설 확충에 153억원 등 모두 3200억원이 투입된다.

또 클린하우스 청결 지킴이를 배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소인력 256명을 2018년까지 대폭 충원하는 한편, 부족 인력을 대체하는 방안으로 생활쓰레기 수집, 운반 업무의 일부를 민간이 대행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민간 위탁에 따른 경제성 및 효과를 검토한 결과, 제주시 지역 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 업무를 민간에 위탁할 경우 11억여원 절감 및 청소인력 46명 충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문순영 도 환경보전국장은 “현재 서귀포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민간위탁에 따른 비용을 단순하게 제주시에 적용해본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국장은 “제주시 지역의 경우 종전 1983년부터 1994년까지 12년 동안 민간에 위탁했다가 노사문제가 발생하면서 직영으로 전환된 상태”라면서 “민간위탁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원가 계산을 위한 용역을 실시, 용역 결과에 따라 부문별로 일부 지역에 대한 민간위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폐기물 처리 수수료에 대해서도 문 국장은 “현재 제주지역의 경우 다른 곳에 비해 ”주민 부담비율이 너무 낮다”면서 수수료 현실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 지역은 관광객 증가로 인한 쓰레기 발생량이 2010년 1일 84톤에서 2013년 1일 165톤으로 96%나 증가했고, 도민 1인당 쓰레기 배출량도 전국 평균 0.94㎏에 비해 44%가 많은 1.35㎏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쓰레기 재활용 비율도 52.4%로, 전국 평균 59%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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