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곶자왈 보존대책 확실히 세워야"
"곶자왈 보존대책 확실히 세워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0.20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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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제주 국정감사서 우원식 의원 강조

20일 오전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제주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곶자왈 보전대책에 대한 우원식 의원의 '소신'이 눈길을 끌었다.

우원식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제주도에서 환경부지사 직제가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후, 곶자왈 관리문제에 대해 집중 물었다.

그는 "곶자왈이 어떤 지역인가, 화산이 지하수가 함양되는 곳이다. 곶자왈은 환경의 허파와 같은 지역인데, 양치식물을 포함해서 우리나라에 이런 환경이 있구나 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제주의 전체 지형 중 6%정도 되는 곶자왈에 너무나 많은 개발이 되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하실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에 유덕상 환경부지사는 "지하수 함양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다. 골프장 개발할 때 꼭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 의원은 "일부 남겨두고 일부를 개발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곶자왈은 그대로 둬야 한다. 생태계 3-4등급으로 돼 있어 30-50% 정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한라산리조트도 일부 건물짓겠다는 것 아니냐. 그냥 둬야 한다"고 강조햇다.

이에대해 김태환 지사는 "현재 실태조사를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문제점이 나온 점을 중심으로 다시 지도를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 의원은 "곶자왈과 오름은 제주의 가장 중요한 환경자원인데, 어떻게 잘 보존해야 하느냐가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 관건이다. 추가적으로 개발할 지역이 없다고 그곳을 개발하면 나중에 큰 저해가 올 것"이라며 "며 "곶자왈에 대한 보존대책을 확실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어 국정감사 말미에 보충질문을 통해 "곶자왈지역 내에 골프장을 지으면 어떻게 되나"라며 "제주도가 환경부지사까지 두면서 환경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는데, 한라산리조트 문제를 보면서, 곶자왈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골프장에서 농약을 치면 바로 지하로 들어가, 곶자왈에 피해를 주게 된다. 곶자왈 기능에 대해 다시 조사해야 하고, 보존대책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 더 나아가 이를 관광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다시 김 지사는 "오름대에 대해서는 용역을 하고 있다. 곶자왈 문제는 지금 실사를 다시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완료된다. 그후 보존해야 할 곳은 확실히 보존하고, 개발할 곳은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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