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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 미술관, '2015 문화·교육 프로그램' 개강
자연사랑 미술관, '2015 문화·교육 프로그램' 개강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5.05.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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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함께 하는 ‘오름과 포구가 들려주는 이야기’

포토갤러리 자연사랑 미술관(관장 서재철)은 13일 ‘오름과 포구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 하는 2015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포토갤러리 자연사랑 미술관’에서 사진을 좋아하는 도민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강했다.

▲ 서재철 관장은 "후손에게 재물보다 제대로 된 정신문화를 물려주자"며 특강했다.

이날 서재철 관장은 특강에서 “제주는 밭이 두 가지가 있는데 올레를 지나는 ‘들읏밭’과 포구를 지나면 ‘바다밭’이 있다.”며 “제주문화유산이 사라지고 있다. 주변에 이야기 거리를 찾고 관찰하여야 할 때다.”며 “문화유산을 겉만 보지 말고 속살까지 들여다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강조했다.

이어 서재철 관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문화적 소양이 부족하고 문화인성교육이 필요한 현실을 느껴 ‘문화가 있는 날’을 제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오죽하면 외국박물관에 ‘한국인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붙었겠냐.”며 “귀중한 문화재 전시장에서 만지고, 떠들고, 음식물 섭취 등으로 미움을 받는 게 한국 사람들의 문화정신이다.”며 정서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물 한 방울의 중요함을 모르고 살고 있는 현실이다. 어렸을 때 고인 물을 보리대로 빨아 먹으며 살았던 추억이 있어서 요즘은 빗물을 받아뒀다가 청소도 하고 주변 화초에도 준다. 고갈되어 가는 생명수를 아끼지 않고는 물 부족 사태가 올 것이다.”며 물 문화에도 언급을 했다.

그는 “우리나라 자연 보호는 구호로는 잘 하나 실제는 엉망이다.”며 “등반객들이 자신이 등반하며 먹고 쓰다 남은 쓰레기 등을 숲속 아무데나 버려서 등반길 주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며 “정신문화가 달라져야 할 때이고, 후손들에게 재물보다 제대로 된 정신문화를 물려주자.”며 역설했다.

▲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 하는 '2015 문화-교육 프로그램' 수강 후 기념촬영을 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해 포토갤러리 ‘자연사랑 미술관’이 운영하는데, 5월 13일~12월 2일까지 1~2기로 나눠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도민을 상대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 064)787~3110, 010-5694-546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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