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조직폭력배가 인구 대비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이 전국 관리대상 조직폭력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내 조직폭력배는 모두 132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3.6명 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대비 조직폭력배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으로 25.3명이었다. 다음으로는 전남(24.0), 제주(23.6명), 강원(19.4명) 순이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조직원을 갖고 있는 세력은 유탁파(50명)였고 산지파(45명), 땅벌파(35명)가 뒤를 이었다. 이들 세 개 조직폭력배의 인원은 132명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 건수와 비교해 볼 때 조직폭력배가 많은 지역일수록 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조직폭력배 근절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 제주 지역의 인구 10만명 당 범죄발생 빈도가 451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가 4455건, 강원이 4021건으로 인구 10만명 당 범죄발생 빈도가 높았다. 인구 10만명 당 범죄발생 건수는 전국 평균 3518건이었다. 전체 범죄 발생건수가 높은 서울과 경기도는 각각 3404건과 3152건이었다.
인구 대비 조직폭력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직폭력배 검거 인원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올해 8월 현재까지 제주경찰청의 조직폭력배 검거 인원은 42명으로 2005년 55명에 비해 줄어들었다.
강창일 의원은 “제주가 인구대비 조직폭력배 수도 많고 그에 따라 강력범죄 발생빈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을 통해 민생치안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