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3일(현지시간) 끝난 미국LPGA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하며 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1000만원)를 받았다.
이로써 2007년 미국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박인비의 통산 상금은 1076만1245달러(약 116억원)로 불어났다. 이는 투어 통산상금 랭킹 9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에서 그보다 높은 순위의 아시아 선수는 7위인 박세리(하나금융그룹·1256만여달러) 뿐이다.
박세리와 박인비의 통산 상금액 차이는 약 180만달러(약 19억원)다. 박인비가 최근 3년(2012∼2014년)동안 연간 평균 상금액이 2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내년 시즌에는 박세리를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
박인비는 미국LPGA투어 통산 14승을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로는 박세리(25승) 청야니(대만·15승) 다음이다. 최근 청야니가 부진하고 박인비는 상승세인 것을 감안할 때 올해안에 이 부문 랭킹 2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14승은 투어 역대 다승랭킹에서는 36위에 해당한다.
한편 박인비는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미국LPGA투어에서 4년연속 매년 2승 이상씩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박세리와 신지애의 3년연속이었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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