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공무원의 근무 체제가 5월부터 6일 주기에서 21일 주기로 바뀐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남화영)는 내부 토론방을 통해 개인별 3교대 근무형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현행 6일 주기를 21일 주기로 바꿔달라는 의견이 다수여서 근무체제를 변경 시행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666명 중 538명이 응답한 결과를 보면 21주기 전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82.3%나 됐다.
연령별로는 30세 이하 100%, 31~35세 96.1%, 36~40세 88%, 46~50세 74.5%, 51세 이상 67%로 나이가 젊을수록 21일 주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주기의 장점으로는 일반직 및 본보 일근자와 마찬가지로 7일 생활 패턴이 가능해지고 3주에 한 번씩 3박4일간 충분한 휴식시간이 보장된다는 점이 꼽혔다.
소수 의견으로는 소방서 1곳에서 먼저 시범운영한 후에 시행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전국에서 10개 시도가 21일 주기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미 검증이 된 것으로 보고 1개월 가량 준비기간을 두고 시행하기로 했다.
소방공무원 3교대 제도는 지난 2005년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공공기관 주5일 근무 등 전반적인 근로시간 단축 추세에 맞춰 2006년 10월 1일 본부 상황실과 제주구조대 등 격무부서를 시작으로 2010년 1월 11일부터 전면 3교대가 시행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근무체제 개편으로 소방 공무원들의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 업무 능률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