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홀로 사는 노인, 사회참여도 없이 ‘홀로만’
홀로 사는 노인, 사회참여도 없이 ‘홀로만’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5.04.29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전수조사 진행해 독거노인 1만855명으로 확인
사회참여 노인 59% 불과…가족과 만나지 않는다 22.7%

갈수록 노인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부양하는 가족이 있으면 덜 문제가 되지만 ‘독거노인’으로 불리는 홀로 사는 노인 문제는 심각하다.

제주특별자치도인 경우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1인가구 및 실제 홀로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2만1241명에 달한다. 그렇다면 이들 가운데 실제 홀로 사는 노인은 몇 명이나 될까.

제주도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에 걸쳐 주민등록상 2만1241명에 달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전수조사 결과 실제 홀로 사는 노인은 1만855명이었다. 이는 주민등록상 1인가구로 추정되는 노인의 51.1%가 된다.

지난해 통계기준으로 제주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8만502명이다. 제주도내 노인의 13.5%가 돌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특히 1만명에 달하는 이들은 사회활동을 거의 하지 않거나 건강상의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적으로 다니는 곳이 없는 이들이 1만855명의 58.8%에 달하는 6389명이었다. 가족과 만나지 않는다는 이들도 22.7%인 2470명이나 됐다.

이들 가운데 관절염·신경통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은 66.1%인 7177명, 혈압과 심장질환을 가진 이들은 6533명(60.1%), 당뇨질환은 1952명(17.9%), 우울증 관련 질환도 2788명(2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번 전수조사에서 관련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이들 노인을 대상으로 안부확인, 안전확인, 사회관계 활성화 프로그램 등 노인돌봄 기본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집중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