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현인혁 변호사(45)가 국내 굴지의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로 선출됐다.
법무법인(유) 한별은 28일 대표변호사 선출 결과 현인혁 변호사와 최영룡, 김용원 변호사 등 3명이 대표변호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채용 변호사 수 60명으로 국내 로펌 가운데 변호사 수 기준 16위 규모에 해당하는 로펌에서 40대 제주 출신 변호사가 대표 변호사 자리에 오른 것이다.
현 변호사는 순수 재야 출신 법조인이고 최 변호사는 판사 출신, 김 변호사는 <브레이크 없는 벤츠>라는 제목의 책을 냈던 검사 출신이다. 판사와 검사, 순수 변호사 출신이 고르게 대표변호사로 포진하게 된 셈이다.
이번에 대표변호사의 중책을 맡게 된 현 변호사는 오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서울대 법과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 제42회 사법고시에 합격, 32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2003년부터 법조인의 길을 걸어 왔으며 민사, 행정, 형사, 수용 및 보상 등 다양한 분야에 법리적으로 뛰어나 법무법인(유) 한별 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팀을 이끌어 소송을 전담하고 있다.
현 변호사는 “2005년 4월 한별에 들어온 지 딱 10년만에 대표변호사를 맡게 됐다”면서 “변호사 수 기준으로 16위 정도 수준인 우리 로펌을 곧 10대 로펌 수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런 상황에서 변화하는 현실에 적절히 대응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재야에서 수 없이 많은 경험을 쌓은 순수 재야 변호사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법인 내 여러 변호사들의 의견이 모인 결과인 것 같다”면서 “현재 대한변협 회장과 서울변협 회장이 순수 재야 출신으로 선출되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본다”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