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중국선적 어선 나포 어획물 등 압수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5일 허가 없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조업중이던 중국 주산 선적 범장망 어선 절대어09호를 나포, 어획물을 압수 처리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절대어09호는 나포 당시 조기, 복어, 장어 등 1만2400㎏을 잡아 어창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에 해경은 지난 27일 오후 3시께 5톤 트럭 3대 분량(739상자, 상자당 17㎏)의 어획물을 제주시수협을 통해 경매에 위탁, 판매된 금액을 국고로 귀속시켰다.
또 그물 8개와 앵카 8개도 압수됐고 선박과 선원들에 대해서는 담보금을 받고 석방할 예정이다.
특히 해경이 압수된 어획물을 확인한 결과 치어가 대부분인 데다, 도내 어업인들이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잡지 않고 있는 조기도 다량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도준 제주해양경비안전서장은 “올해 조기 잡이 불황으로 어선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불법 중국 어선들이 치어까지 싹쓸이하고 있어 이를 강력히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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