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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살파’ ,한경면 두모리 해안가 뒤덮어
‘송곳살파’ ,한경면 두모리 해안가 뒤덮어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4.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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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생이 모자반에 이어 2~3㎞에 걸쳐 집중 유입…양식장·정치망어업에 피해 예상
송곳살파가 뒤덮인 해안가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해안가에 ‘송곳살파’가 대량 유입돼 괭생인모자반에 이어 어업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는 4월14일 서부지역 해안가 괭생이모자반 유입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경면 두모리 해안가에 ‘송곳살파’가 집중 유입돼 2~3㎞에 걸쳐 뒤덮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시는 미확인 수산생물을 예찰하고 시료를 국립수산과학원아열대연구센터에 종분류를 의뢰한 결과 ‘송곳살파’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곳살파로 인해 변해버린 바닷물 색깔

국립수산과학원아열대연구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살파류는 ‘바다술통류’(Doliolus)와 ‘송곳살파’(Salpa fusiformis)가 알려져 있다.

주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 분포하며 대만난류를 따라 우리나라 연안에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먹이는 미세한 크기의 부유성 동식물을 걸러 먹는다.

생활사는 복잡하고 무·유성세대가 교대, 무성 시기에는 개체들의 긴 연쇄가 형성되고 서식 환경이 부적합할 때와 야간엔 아래 수층으로 내려갔다가 수온이 올라가는 주간에 부상, 밀집된 형태를 보인다.

살파류는 크기가 2∼5㎝ 정도 끈적끈적한 외피를 가지고 있어 한꺼번에 유입되면 양식장 취구수를 막아 사육수 유입을 방해하거나 양식생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정치망어업에도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근수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오늘부터 모든 해안변에 대헤 송곳살파 유입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라며“조사결과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해 어장관리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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