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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세월호 인양, 무능한 정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
김우남 “세월호 인양, 무능한 정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4.13 13:0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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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처리 기술 검토 현장조사용역 결과 보고서 사진 등 추가 공개
세월호 인양이 가능하다는 기술 검토 결과가 나오는 데 결정적인 근거 자료가 된 ‘세월호 선체 처리 기술 검토를 위한 현장조사용역 결과 보고서’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정부가 세월호를 인양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대다수 국민들의 여론이 인양해야 한다는 데 쏠린 탓도 있지만,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현장조사용역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보고서의 내용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관심이 쏠려 왔다.

이에 김우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은 세월호 인양이 가능하다는 기술 검토 결과가 나오는 데 결정적인 근거 자료가 된 ‘세월호 선체 처리 기술 검토를 위한 현장조사용역 결과 보고서’를 13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정부로부터 제출 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세월호의 현재 모습을 담은 선체의 음향 영상 사진들이 추가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부터 해양수산부 내에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T/F가 구성되어 적용 가능한 인양방법 등을 검토해 왔고, 이러한 기술 검토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체 및 주변 환경 분석을 위한 용역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의해 지난 3월 23일까지 수행됐다.

보고서 내용은 영상 사진 한 장과 함께 김 위원장에 의해 최초로 공개됐고,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T/F에 의해서도 그 결과가 일부 발표된 바 있다.

요약하면 세월호 선체는 선미 부분의 일부 변형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온전한 상태이고 유속 및 기상 조건도 인양 가능한 잠수 작업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체 주변의 해저지형 역시 돌출암반과 경사가 없는 평탄한 지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환경 조건이 조사됨에 따라 기술검토 T/F가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어 이번에는 보고서의 전체 내용이 모두 공개됨에 따라 음향영상사진 등 모두 46개의 3차원 선체 분석 자료가 새롭게 그 모습을 나타냈다.

이를 통해 전반적으로 선체가 휘거나 뒤틀리는 등의 변형이나 금이 가는 등의 선체 손상이 없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이같은 선체 상태는 기술검토 T/F가 제안하는 인양방안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

보고서에서는 이에 대해 “침몰 과정에서 여러 차례 해저 면과 충돌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선체 부근에 의해 교란된 해저 면이 일부 지역에 국한된 점을 고려하면 장시간 요동치며 충격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또 세월호 위치는 최초 침몰 당시보다 남동 방향으로 약 4m 가량 이동됐으며, 선수 방향도 기존 46도에서 53도로 시계방향으로 다소 회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기술검토T/F는 세월호를 약 3m 들어 올린 후 수심 30m 지점의 대체수역으로 이동한 후 이를 최종 인양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또 이러한 대체수역인 동거차도 인근 해역은 전류 시기의 유속이 20㎝/s 내외로 일정하게 나타나는 등 유속의 세기가 약하고 유향이 거의 하나의 방향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충분히 비상 대응을 위한 대체지역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우남 위원장은 “세월호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이상 세월호 인양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정부는 더 이상 인양 결정을 미루지 말고 인양의 위험성을 제거하고 신속한 인양작업을 진행하는 데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은 무고한 인명의 희생을 막지도, 희생자들을 구하지도 못한 무능한 정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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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남 2015-04-13 14:12:18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은 무고한 인명의 희생을 막지도, 희생자들을 구하지도 못한 무능한 정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책임”.....

그럼 현명하고 유능한 님은 지금까지 어디에 계셨고 뭘했습니까?

정봉남 2015-04-13 14:11:06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은 무고한 인명의 희생을 막지도, 희생자들을 구하지도 못한 무능한 정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책임”.....

그럼 현명하고 유능한 님은 지금까지 어디에 계셨고 뭘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