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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해원상생굿, 정방폭포 희생자들 원혼 달랜다
4.3 해원상생굿, 정방폭포 희생자들 원혼 달랜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4.10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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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10시부터 정방폭포 및 서복전시관 야외 공연장에서
 

제주4.3 당시 무고한 많은 주민들이 처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현장에서 4.3 해원 상생굿이 열린다.

올해 해원 상생굿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산남 지역 최대 학살터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정방폭포와 소남머리에 있는 서복전시관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사)제주민예총 주최,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의 위령굿은 제주큰굿보존회의 서순실 심방이 집전한다.

정방폭포에서 희생된 사람들은 당시 서귀면, 중문면 뿐만 아니라 남원, 안덕, 대정, 표선에 이르기까지 산남 지역 전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서귀면사무소에 대대본부(2연대 1대대)가 설치돼 있었고, 군부대 정보과에서 취조실로 사용했던 농회창고는 구타와 고문으로 악명이 높았으며 정방폭포에서는 거의 매일 무고한 주민들이 죽어나갔다.

특히 정방폭포 위에 있는 ‘소남머리’는 정보과에서 취조받은 주민들 중 즉결 처형 대상자들 대부분이 희생당한 곳으로, 이곳에서만 250여명의 주민들이 희생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방폭포 밑에서 펼쳐지는 초혼 퍼포먼스에는 노리안마로와 제주춤예술원, 마임이스트 이경식씨가 출연한다.

이어 서복전시관에서 제주큰굿보존회 주관으로 초감제가 진행되고 점심 식사 후에는 김경훈 시인의 시 낭송과 김복순 할머니의 현장 증언, 남기다 밴드의 공연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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