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10일부터 제주기메 특별전 개최
1만8000여 신들의 고향 제주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제주기메 특별전’이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내 오백장군갤러리와 설문대할망제단에서 열린다.
제주돌문화공원 주최,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회장 김윤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제주 기메 80여점이 전시된다.
실내 전시는 10일부터 30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에서, 5월 1일부터 17일까지는 설문대할망제단에서 야외 전시로 진행된다.
기메는 인간과 신을 이어주는 무속도구 중 하나로, ‘제장(祭場)’을 장식하는 용도로 쓰이는가 하면 의례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도구로 쓰인다.
과거에 비해 굿판이 간소화되면서 많은 종류의 기메를 찾아볼 수 없지만, ‘1만8000 신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제주에는 아직까지 60여 종이 넘는 기메가 전승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을 마련한 전시 관계자는 “기메에는 심방들이 나름대로 인식하는 무속적 세계관이 표현되어 있어 이번 전시 관람을 통해 신의 형상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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