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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신화 행사, ‘5월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세계적인 신화 행사, ‘5월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 미디어제주
  • 승인 2015.04.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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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임한준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장
임한준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장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돌하르방, 해녀, 한라산,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지질공원 등 제주를 대표하는 여러 가지 상징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주도를 창조한 신화 속의 거녀이자 우리 제주 어머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설문대할망’의 제주도에서 위상은 어떠한가? 감히 확답하건대 제주도에서 설문대할망을 연상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돌하르방, 해녀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상징들은 제주의 자연 특성에 의해서 저절로 탄생된 문화인 동시에 강력한 문화적 유산으로 키워진 문화관광콘텐츠이다.

반면에 설문대할망과 관련된 행사, 세미나 등이 있지만 연례 행사로 이어지는 것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으며, 설문대할망 캐릭터의 통일화 등 문화컨텐츠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다.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을 테마로 조성된 제주돌문화공원 관리사무소(이하 공원)에서는 설문대할망의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고 제주 창조 신화를 발전·전승하기 위하여 2007년부터 5월을 ‘설문대할망의 달’로 지정,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연례 행사로 기획하여 진행해왔다.

설문대할망제(祭), 설문대할망 세미나 및 그림·글짓기 경연대회 등을 진행하여 설문대할망 신화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이끌었으며 제주 전통음식 체험, 민속놀이 체험 및 돌탑 쌓기 등 도민 참여형 행사를 기획하여 제주의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하였다.

지금까지의 행사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기존의 문화행사와 함께 공연 및 기획 전시 등 관광객 참여형 행사를 확대 진행하고 공원 전체를 하나의 행사장으로 기획하여 세계적인 신화 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 이것은 설문대할망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화관광컨텐츠의 탄생을 주도할 것이며 제주 대표 문화유산의 발전을 위한 진정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새로운 문화컨텐츠를 개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개발 주체의 기획·추진·홍보력, 지속·독창·특이성 등과 대중들의 관심 등 거미줄처럼 얽혀져있는 요소들을 어떻게 풀고 합치느냐에 따라서 성공 여부가 판가름된다.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활용한 문화관광컨텐츠의 개발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공원에서는 최고의 신화 행사를 만들기 위하여 만전의 준비를 다 할 것이며,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대중들의 관심과 참여다.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자랑스러운 제주의 설문대할망을 기리고 후손대대 전승할 수 있는 원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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