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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 객주터 “‘나눔의 실천’ 테마 문화관광명소 기대”
김만덕 객주터 “‘나눔의 실천’ 테마 문화관광명소 기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4.0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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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착수 7년만에 완공 … 고가·창고·주막 등 재현
김만덕 객주터 재현 사업이 사업 착수 7년만에 완공됐다.

김만덕 객주터 재현 사업이 7년만에 모두 완료됐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김만덕 객주터는 조선후기 거상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객주터라는 역사적 실체를 재현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시 건입동 동사무소 동쪽에 있는 2146㎡ 부지에 만덕 고가 3동, 창고 1동, 객관 2동, 주막 1동 등 당시 건물과 거리 등을 재현하는 사업으로, 모두 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만덕 고가의 경우 제주 전통의 민가 형식 중 대형민가 형식을 따랐으며, 안팎거리와 별동의 정지거리로 구성된 ‘세거리집’으로 구성돼 있다.

고가 정지간과 객주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우물도 복원됐고 올레의 곡선 구성과 잇돌 놓기로 제주 민가의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의 관문인 제주항 인근에 김만덕 객주터와 기념관이 조성되면서 나눔의 실천을 테마로 한 새로운 문화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객주터 복원이 단순한 객주 복원이 아닌 산지천변의 역사와 문화, 생태, 경관 자원을 함께 복원, 활용함으로써 건입동 일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연계한 관광자원화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만덕은 1794년 제주 지역에 극심한 흉년이 들었을 때 전 재산을 털어 곡식을 나눠주면서 도민 구휼에 나섰던 인물이다. 이 공로로 정조로부터 내의원에 속한 여의 가운데 으뜸인 ‘의녀반수(醫女班首)’라는 벼슬을 받았다.

당시 좌의정이었던 체제공은 ‘만덕전’을 지어 김만덕을 기렸고 추사 김정희도 ‘은광연세(恩光衍世, 은혜로운 빛이 여러 세대로 이어진다)’라는 글을 지어 김만덕의 선행을 찬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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