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이용 24시간 이내 퇴비·탈리액 등 잔류물 없이
제주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용량을 넘겨 반입되는 음식물류폐기물을 미생물로 소멸처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제주시 봉개동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은 하루 110톤(제1공장 50톤, 제2공장 60톤)이나 시설이 낡고 오래됐고, 하루 33톤을 넘는 143톤이 반입되면서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퇴비화 처리에 따른 악취가 생겨 인근 지역주민이 민원이 종종 생기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가 지오에버그린과 올 3월부터 올해 말까지 ‘음식물류폐기물 소멸화 처리 위탁운영 협약’을 맺어 미생물을 이용, 24시간 안에 탈리액(쓰레기에서 나오는 물), 퇴비 등 잔류물이 생기지 않는 소멸화 처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음식물류 폐기물 소멸화 처리는 지난해 2~4월 시범운영해 음식물쓰레기 118.2톤과 탈리액 24톤 등 음식물류 폐기물 142.2톤을 소멸화 처리했다.
여찬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3월10일 협약 뒤 4월3일 현재까지 음식물류폐기물 673톤을 소멸 처리 했다”며 “소멸화 처리로 탈리액이 발생하지 않았고, 퇴비화 뒤 처리시설인 발효기와 후부숙동과 퇴비야적 공간이 필요하지 않아 악취발생이 줄었다”고 말했다.
여 국장은“음식물류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새로 시설되는 유기성폐기물 처리시설준공 때까지 초과하는 반입량은는 음식물류폐기물 소멸화 처리로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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