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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 “갈팡질팡”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 “갈팡질팡”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4.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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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리 주민 3월말까지 유치여부 밝히지 않아
제주시,갈피 못잡아 “북촌리와 다른지역 검토”
 

제주시가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에 갈피를 잡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북촌리가 지난 3월말까지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바이오가스) 유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으나, 유치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이 없음에 따라 행정이 의사결정에 갈팡질팡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음식물 처리시설 입지를 다른 지역으로 선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여찬현 청정환경국장은 “북촌리가 유치 여부결정을 약속일까지 해오지 않아 입지 선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북촌리를 포함 다른 후보지를 찾아 늦어도 올 상반기까진 입지선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2014년4월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입지 결정과 동시에 조천읍 북촌리를 대상으로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 유치 때 주민특별지원금 151억원 지원 약속과 함께 공을 들여왓다.

그동안 제주시는 북촌리 입지선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과 대화, 선진 환경자원화시설 견학(6차례 158명) 등 지속적으로 정보제공을 해왔다.

이밖에도 북촌리 주민들이 원하는 2014년 억수동 배수개선 사업 등 4개 사업에 2억80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북촌 방파제 보수 사업 등 7개 사업에 10억2500만원 지원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제주시는 신규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사업이 지연되면 음식물쓰레기 처리 난이 우려되고, 입지 선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비절충 등 행정절차 이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조천읍 북촌리 이외 지역에 입지를 선정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제주시는 다른 지역에 입지 선정이 되기 이전까지 북촌리가 유치를 결정하면 우선해 북촌리를 결정할 방침임을 밝히고 있어 명확한 갈피를 못잡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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