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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4.3평화상 수상자 김석범씨 ‘7년만의 귀향’
제1회 4.3평화상 수상자 김석범씨 ‘7년만의 귀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3.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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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시상식 참석 … 오후 3시 합동기자회견 예정
제1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재일 조선인 작가 김석범씨.

재일본 조선인 작가로서 제1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화산도」의 저자 김석범씨(89)가 7년만에 다시 고향 제주를 방문한다.

김석범씨는 4.3사건 50주년 국제학술대회 때 처음 제주를 방문한 이후 이번 고향이 4번째가 된다.

30일 오후 제주에 도착하는 김씨는 도착 즉시 4.3평화공원 위령제단 참배를 시작으로 오는 4월 1일 열리는 평화상 시상식과 4.3전야제, 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고 고향인 제주시 삼양동의 조상 묘를 참배하는 등의 일정을 마치고 4월 7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제주4.3평화상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는 제1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김석범씨를, 특별상에 인도네시아 나들라툴 울라마 전국이사회 의장인 무하마드 이맘 아지즈씨(54)를 선정, 수상 승낙을 받고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시상식은 4월 1일 오후 5시 제주KAL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김씨 등은 시상식에 앞서 오후 3시 제주칼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씨는 4.3에 대해 침묵을 강요당하던 시기였던 1957년 최초의 4.3 소설을 쓴 이후 20여년에 걸쳐 4.3 대하소설 「화산도」를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에 4.3을 알리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자신의 전 생애를 바쳐가면서 4.3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혼을 불어넣고 국제적인 평화연대를 주장하는 등 인권의 존엄과 정신을 문학과 행동으로 구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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