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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사업 실패, 제주도민 피해로 직결”
“공기업 사업 실패, 제주도민 피해로 직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3.17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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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도개발공사 크래프트맥주·한라수 사업 실패 관련 논평

제주도개발공사의 제주크래프트 맥주사업과 한라수 등 사업이 실패로 돌아간 것과 관련, 제주환경운동연합이 공공성과 공익성이 담보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7일 논평을 통해 “제주크래프트 맥주사업은 사업 타당성을 놓고 도의회가 수차례 전면 재검토를 주문했고 심지어 개발공사 이사진과 실무진도 반대하는 사업이었다”면서 “이런 상황에도 전임 경영진은 사업을 강행했고 결과는 사업 철수에 따른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라수에 대해서도 환경운동연합은 “도민사회에서 삼다수와의 차별성이 전혀 없고, 단순히 용기 디자인만 변경한 것이어서 시장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그러함에도 밀어붙인 결과는 판매가 돼도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으로 말 그대로 사업실패”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의 지하수를 공공적으로 이용해 도민의 공익을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발공사의 이같은 행태는 개발공사의 존립 근간을 스스로 흔드는 일”이라며 “실패한 사업에 대해 분명한 책임과 반성을 통한 자기혁신을 해야 할 제주도개발공사는 기업 경영상 사업이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업을 실패했다고 해서 하나하나에 전부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황당한 해명까지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환경운동연합은 “공기업의 사업 실패는 곧 도민사회에 직접적인 피해로 직결된다”면서 “면밀한 사업 검토를 통해 공공성과 공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공사를 직접 겨냥, “삼다수 도외 무단반출을 비롯해 잦은 여론을 무시한 사업 실패로 이미 공공성과 공익성에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그러함에도 강력한 책임규명과 자기혁신보다 조직 방어에 힘쓰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개발공사에 대해 공공성과 공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분명한 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제주도에 대해서도 “사업 실패에 따른 분명한 책임 규명을 통해 더 이상 잘못된 결정으로 도민사회에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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