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구엄리 포구에서 국제 멸종 위기종인 상괭이가 또다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15일 오전 9시 13분쯤 애월읍 구엄리 포구에서 죽어있는 상괭이를 발견했다는 주민의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신고는 지난 14일 구좌읍 월정리 해안가에서 상괭이를 발견했다는데 이어 또다시 해상에 돌고래가 있다고 접수된 것이다.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 120cm, 무게 60kg 상당으로 머리 좌측 부분이 손상돼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제주대학교 돌고래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제주도 인근 해안에서 상괭이가 죽은 채 수시로 발견되는 것은 제주도 근해에도 상괭이가 많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조업 중 그물에 혼획 될 경우 해경에 반드시 신고하고, 제주남방큰돌고래와 함께 상괭이 보호에도 어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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