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제주 전기차 대중화 원년’…중국시장에서도 넘본다
‘제주 전기차 대중화 원년’…중국시장에서도 넘본다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5.03.06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나동방코리아·BYD, ‘전기택시, 전기버스’…1회 충전시 300km, 우수 배터리 등 자랑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전기 자동차 대중화 원년 정책’에 발 맞춰 중국 시장에서도 너도나도 한국에 전기차를 보급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중국 리튬인산철 배터리 1위 업체인 위나동방코리아는 배터리 우수성을 강조하며 ‘전기버스’를 앞세웠고, BYD는 1회 충전 시 300km가 주행 가능한 ‘전기택시’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6일 세계 최초로 순수 전기 자동차만이 참여할 수 있는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며 관람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개막식에서 “2013년 처음 제주에서 민간에 보급된 전기차는 이제 자가용뿐 아니라 택시, 렌터카 등 사업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보급되고 있으며, 올해 전기버스로 보급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배터리 충전과 검사, 빅데이터 관리 등 전기차를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인프라를 테스트 하고, 관련 제도개선, R&D와 연관 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소개된 위나동방코리아의 전기자동차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소개된 위나동방코리아의 전기자동차

2030년 도내 37만대 모든 차를 청정에너지로 달리게 하겠다는 ‘탄소 없는 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원 지사는 오는 5월 중국, 유럽,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전기차 보급에 앞서 있는 사례를 참고해 구체적인 전략 수립 방안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위나동방코리아가 2배 이상 수명이 긴 우수한 배터리 성능을 뽐내며 ‘전기버스’를 선보였다.

이봉구 위나동방코리아 상무는 “리튬인산철 전지는 기존 전지가 갖고 있는 결함인 발화성 및 폭발성을 해결하고, 2배 이상 긴 수명, 높은 에너지 저장 및 영하 30도에서도 방전이 가능한 우수한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특히 유해물질이 없는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로 전기자전거, 전기버스 등 모든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소개된 BYD의 e6 모델

BYD는 1회 충전 시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e6’를 선보이며, 운행거리가 짧은 제주에서 주행하기에 좋은 모델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BYD는 중국 선전시에서 택시 850대, 경찰 500대를 보유하고 있는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단일 차량의 주행거리가 58만 4000km이상으로 긴 순환주기의 배터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BYD 관계자는 “충전설비가 다른 전기차 충전 설비보다 비교적 작아 설치와 보호에 용이하다”며 “수직 이동 입체 충전기, 공중 충전 타워 등 충전시스템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대 전기차사업단 이무영 진우소프트이노베이션 대표는 “내년부터 전기차 보조금이 없어지는데 도민들이 전기차 구매를 계속 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전기차 시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중국 등의 선례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BYD와 위나동방코리아는 한국 전기차 시장에 뛰어 들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