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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아픔 내버려둘 수 없다’던 원 지사는 어디에?”
“‘강정마을 아픔 내버려둘 수 없다’던 원 지사는 어디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2.0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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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허창옥 의원 군 관사 건립 농성장 행정대집행 강행 강력 성토
제주도의회 강경식(왼쪽), 허창옥 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경식 의원과 허창옥 의원(이하 무소속)이 지난달 31일 군 당국의 군 관사 공사장 앞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강경식 의원과 허창옥 의원은 1일 발표한 ‘강정해군관사 건립 농성장 행정대집행에 대한 입장’을 통해 원희룡 지사가 “강정마을의 아픔을 내버려둔다면 미래로 나갈 수 없고, 도민통합도 있을 수 없다”고 했던 취임사의 한 대목을 상기시키면서 원 지사에게 “강정마을이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고립무원의 지대가 아니라 생명평화의 공동체가 살아날 수 있도록 도지사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군 당국의 행정대집행 강행에 대해 “마을 주민들만이 아니라 사회단체, 정당, 제주 출신 국회의원 등 각계에서 행정대집행을 철회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종용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주민동의를 전제로 건립하겠다는 약속을 했던 해군관사 건립문제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두 의원은 민선 6기 도정 출범 후 협의 과정을 고치면서 대체부지와 인근 지역 민영아파트 매입 방안 등이 논의되면서 대안을 수용하면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제주도정이 약속했음에도 행정대집행을 강행한 국방부에 해군측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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