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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제주공항 여객터미널 확장 최대한 앞당겨 착공해야”
김무성 “제주공항 여객터미널 확장 최대한 앞당겨 착공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1.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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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주 현장최고위원회의 … “동남권 신공항과 제주공항은 전혀 별개” 강조
19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원희룡 지사(왼쪽)와 김무성 대표가 대화를 하고 있다.

19일 오전 제주에서 열린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공항 문제였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김무성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선 “지난 17대 총선 때부터 제주지역 3개 지역구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하고 전패했다”면서 “이는 새누리당이 도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증거다. 우리 잘못이 큰 만큼 마음 속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혼잡한 공항의 좁은 문 때문에 찾아오는 손님을 다 수용하지 못해 제주가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아주 큰 문제”라면서 “아무리 관광자원이 많아도 관문이 좁으면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항 터미널 확충 사업은 땜질식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공항 확장 또는 제2신공항과는 별개로 여객터미널 용량을 230만명 가량 늘리는 터미널 확장계획을 조기에 확정해 착공해야 하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올 11월까지 예정된 공항 확장에 대한 용역조사 결과를 11월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늦어도 7월까지는 터미널 확장 계획을 별도로 확정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여기에다 그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장영수 국장에게 “동남권 신공항과 제주공항 확장 또는 신공항 문제는 전혀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제주공항은 이미 포화상태다. 용역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문제가 아니라 우선적으로 현재 공항 확장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제주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김무성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안 보고에 나선 원희룡 지사도 “제주도는 역사적으로 도세가 약하다 보니까 중앙정부의 관심이 약해지면 우선순위가 밀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갖고 있다”면서 “동남권 신공항과 제주공항은 우선순위를 다투는 문제가 아니라 제주는 제주공항대로 진행될 것이다. 제주는 일개 지방 공항을 만드는 차원이 아니라 세계 2대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문을 어떻게 확대해서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 하는 국가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원 지사는 제주공항에 대해 “단순히 활주로와 터미널 확장만이 아니라 제주의 미래산업과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복합도시 기능과 국제자유공항으로서의 기능까지 염두에 두고 아시아 최고의 공항, 미래 선도해 나갈 공항으로서 내용을 채워나가야 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최근 새로운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해군의 군 관사 문제와 관련, “해군도 법만 앞세울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의 갈등을 지혜롭게 마무리할 수 있는 판단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집권여당이 중재에 힘을 실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원희룡 지사가 19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주 현안사항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있다.

또 4.3 문제 해결과 관련, 원 지사는 “대통령이 4.3 추념 차원에서 제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마무리이자 선물”이라면서 “대통령과 중앙당을 비롯해 국회 차원에서 지혜로운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에 대해서도 그는 “지방도로에 대한 구 국도 지원체계와 자치경찰 등 국회에서 이미 협의된 사항이 올라가 있다.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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