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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 “예산 문제 죄송 … 추경 요청 들어오면 적극 논의하겠다”
구성지 “예산 문제 죄송 … 추경 요청 들어오면 적극 논의하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1.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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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공무원들이 사회단체에 전화해 도의회 압박 종용” 불만 토로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6일 보훈단체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도 집행부에서 추경을 요청해오면 적극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도내 보훈단체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주도의 추경 요청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구성지 의장은 6일 대규모 예산 삭감을 항의하기 위해 도의회를 방문한 도내 9개 보훈단체 관계자들을 접견실에서 만나 30여분 동안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보훈단체 관계자들은 “1680억원을 삭감한 예산안을 통과시킨 장본인이 의장 아니냐”면서 도 집행부와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예산을 원상복구시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구 의장은 “지금 상태에서 도에서 추경을 편성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추경 요구는 집행기관의 몫인데 아직 제주도에서는 추경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도 집행부에 책임을 돌렸다.

특히 그는 “이런 일이 있으면 집행기간에서는 도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할 것인지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추경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런 얘기를 하는 부지사는 내쫓아야 할 사람”이라고 박정하 부지사를 직접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도의회를 항의방문한 보훈단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구성지 의장이 6일 도의회를 항의방문한 보훈단체 관계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그는 “어젯밤 모 단체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도청 공무원들이 단체 관계자들에게 의회에 가서 항의하도록 종용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도 집행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도에서 추경 요청이 들어오면 언제든지 적극 협의할 생각”이라면서 단체 운영 예산이 전액 삭감돼버린 서귀포시지부에 대해서도 “서귀포시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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