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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까지 이어진 ‘예산전쟁’ … 내년 예산안 처리 막바지 진통
휴일까지 이어진 ‘예산전쟁’ … 내년 예산안 처리 막바지 진통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12.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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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예결특위 계수조정 53억 재조정 … 제주도 수용 여부 관심
28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이 내년 예산안 처리방안을 놓고 논의를 하고 있다.

제주도의 새해 예산안 처리 문제를 놓고 막바지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좌남수)는 주말인 27일과 28일 잇따라 회의를 갖고 계수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28일 6시 현재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예결특위 계수조정에서는 300여건에 53억여원의 예산이 재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당초 예결특위에서 조정됐던 삭감 규모 408억원에서 53억원이 줄어들었지만 이 중 40억원은 내부유보금으로 돌려 감액 규모는 395억원으로 재조정됐다. 이에 따라 증액 규모는 355억원으로 조정됐다.

내부유보금이란 내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로, 의회에서 삭감된 예산을 예비비로 돌릴 경우 긴급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지만 내부유보금으로 두면 추경 때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결특위가 최종적으로 이같은 계수조정안을 내놓더라도 도 집행부에서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는 미지수다.

의회에서 증액 또는 신설된 예산 중 도에서는 850건에 215억원 정도를 다시 조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결위에서 최종적으로 계수조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도의회는 29일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원희룡 지사에게 동의 여부를 물은 뒤 다시 전체 의원회의를 소집, 예산안 처리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종적으로 예결위에서 어떻게 결정이 내려질 것인지에 따라 항목별 동의 또는 부동의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성지 의장은 이날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내일 본회의 전까지 결정을 하지 못할 경우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연내 예산안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끝까지 준예산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28일 오후에 열린 제주도의회 예결특위 회의 모습.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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