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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우려 현실…제주,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구제역 우려 현실…제주,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12.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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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서 구제역 의심증상 돼지 추가 발견…道, 방역조치 강화
 

구제역 확산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충북 음성에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가 발견되면서 제주도가 구제역 위기경보 ‘경계(ORAGE)’로 상향 발령했다.

제주도는 지난 3일 충북 진천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농림식품부의 구제역 위기 경보를 ‘경계(ORANGE)’로 상향 발령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구제역 방역 대책 상황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본부장으로 하는 구제역 방역대책 본부로 격상돼 운영된다.

주요 강화조치로는 △관내 우제류 사육농가 일일예찰과 구제역 예방접종 차단 방역 지도 점검 강화 △AI방역추진과 병행한 방역 취약농가 및 축사 주변 소독지원 강화 등이다.

또 △돼지 생산물 외 우제류 가축 생산물(쇠고기 등)의 추가 반입금지 △도 생산 우제류 가축의 육지부 반출금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전국에 구제역은 충남북 3개 시·군 돼지농장에서 7건(진천 5, 천안 1, 증평 1)이 발생했으며, 충북 청주와 음성 돼지농장에서도 의사환축이 발생해 검사 중에 있다. 2곳의 검사결과는 오는 19일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 발생은 백신접종 소홀 등으로 면역력이 약한 돼지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돼지가 배출하는 다량의 바이러스에 의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양돈농가의 철저한 구제역 예방접종과 농장 내 외부인 및 외부 차량에 대한 출입 통제,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사입구 소독발판 운영, 구제역 발생지역에 대한 여행 금지 등 철저한 차단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19일 제주도청에서 농축산식품국장 주재로 현재 발생상황 전파 및 원활한 방역 추진을 위한 ‘구제역긴급방역대책 협의회’를 개최한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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