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대중교통 체계 싹 바뀐다”…마을 ‘구석구석’까지
“제주대중교통 체계 싹 바뀐다”…마을 ‘구석구석’까지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12.15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까지 노선개편, 마을버스 도입·콜버스 운영 등 806억원 투자
15일 버스업계 등과 대중교통체계 개편 관련 협약 체결

제주도가 일부지역에만 편중돼 문제로 지적돼 왔던 제주 대중교통에 대한 대대적인 체제 개편을 시작한다.

제주도는 15일 대중교통 체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16개 과제를 선정하고 오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806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밝힌 제주대중교통 개편계획을 보면 빠르고 안전한 대중교통을 위해 지선·간선·순환형 버스 노선 체계로 개편된다. 또 극히 일부노선과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 등에 한해 급행 노선제 신설 운영, 마을버스 도입, 버스 전용차로제, 환승 정류장(센터·주차장)이 설치된다.

대중교통 운영 시스템도 ▲대중교통보조금 제도 개편 ▲시내·외 버스요금 체계 개선 ▲운수 종사자 근로여건 개선 ▲제주형 교통카드 도입 ▲공영버스 지방 공기업 설립 검토 ▲대중교통 품질 평가제 도입을 통해 선진화 될 방침이다.

신도시 개발 등 정주여건 변화와 함꼐 귀농귀촌 인구 증가, 개별 관광 수요에 대응 하지 못하는 점 등에 맞추기 위해 이용자 중심으로도 개편된다.

▲응답형 콜버스 ▲관광객 맞춤형 대중교통 ▲친환경 교통수단 ▲ 버스정류장 시설 개선 ▲버스종합정보센터 운영 등 그동안 과제로 지적돼 왔던 점들이 개선안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이날 오후 4시 제주도청에서 제주도버스운성사업조합, 버스업체, 자동차 노조 등과 대중교통 체계 개편 기본 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내용은 시내·외 버스 노선 체계를 ▲지선·간선·순환형 등 이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 시행 ▲시내·외 버스 노선 체계 개편은 제주도에서 행사하되 참여업체와 협의하고, 참여업체의 권리가 최대한 보장되도록 한다 ▲운송수입 투명화, 적정 운송원가 산정해 운송수입에 따라 지원하는 새로운 대중교통보조금 제도 도입 등이다.

또 ▲운수종사자의 보수, 근로여건 개선 ▲환승센터 설치 시 차고지 시설 확보 ▲버스업계, 운수 종사자 노조는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위한 용역 사업에 참여·지원 하고 동참한다 ▲제주도는 운영에 필요한 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제도 마련 ▲운영을 위해 ‘중재기구’를 설치 등이 포함돼 있다.

제주는 자가용 보유율이 세대 당 1.5대(전국평균 0.96대)로 전국 최고의 자동차 보유율을 보이며 도로소통정체 및 환경오염문제, 타 시도에 비해 낮은 대중교통 분담율(18.8%) 등이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날 협약을 체결하고 나면 내년부터 버스업체 등과 함께 노선체계 개편 등 16개 과제에 대한 연구와 협의를 통해 2016년 하반기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해 나간다”고 전했다.

또 제주도는 “2018년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 완성되면 버스 분담율을 18.9%에서 22%로 높이고 버스 이용객도 2013년 5100만 명에서 6000만 명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