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재난 발생 때 사고현장에서 중증별 분류에 따른 환자 이송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으로 강조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 권역응급의료센터가 5일 제주한라병원에서 주관한 워크숍에서 이런 주장이 나왔다.
이날 워크숍은 제1부 <응급의료의 재난 대응 및 전문 술기>와 제2부 <제주도내 응급의료현황>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김원 제주한라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지역 재난 대응-중증도 분류’라는 발제를 통해 “군중집회시 환자 발생률은 1000명당 0.12~6명이며 심정지 환자는 100만명당 0.3~0.4명으로 보고된 바 있다”며 “대형재난으로 인한 대량 환자 발생시 현장에서 환자를 중증도별로 분류하고, 이에 따라 처치 및 이송 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것이 한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는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원 센터장은 “환자 중증도는 긴급, 대기 최소, 지연 등의 4단계로 분류하며, 현장 대원중에서 환자분류 경험이 가장 많은 사람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긴급환자를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에 우선적으로 이송해야 원칙도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영록 중환자영상의학회 부회장(분당제생병원)이 ‘폐초음파를 이용한 중증 응급환자 조기진단 술기’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제2부는 김우정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센터장, 김태근 서귀포의료원 응급센터장, 장순봉 한국병원 응급센터장, 김동현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구급담당, 고정원 S-중앙병원 응급센터장 등이 차례로 나서 응급의료 지표 추이와 서귀포지역 응급의료 현황, 응급의학과의 병원내 위상, 소방인이 바라는 응급의료체계, 응급전문의의 역할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