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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 정치후원금 내 줄 수 없다”
“새누리당에 정치후원금 내 줄 수 없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11.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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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6개 공무원단체 공동성명 내고 정치후원금 거부 선언

공무원들이 정치후원금 모금 중단을 선언했다.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 등 6개 공무원단체는 13일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제주지역공동투쟁본부(이하 공동투쟁본부)’라는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에 들어가는 정치후원금 모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공동투쟁본부는 “새누리당과 정부의 일방적인 연금개악에 맞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공무원·교원 총궐기대회’에 제주에서도 1000명의 공무원들이 상경했다. 이렇게 많은 공무원들이 참여한 건 공무원연금개악안에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운을 뗐다.

공동투쟁본부는 “매년 연말을 기점으로 선관위의 협조요청 공문에 따라 지자체의 실적을 위해 반강제적으로 정치후원금을 기부해왔다. 하지만 정치후원금은 국회의원 선거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되고 있다. 결국 공무원의 정치후원금은 후원금의 6할 이상을 새누리당에게 헌납하고 있다”고 문제를 적시했다.

공동투쟁본부는 “만약 지금의 방식대로 선관위를 통해 후원하게 되면 공무원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아버린 새누리당에 6할이 넘는 후원금을 바치게 되는 꼴이다. 따라서 국민과 이간질시키며 명예를 훼손하고 능멸한 새누리당에게는 단 한 푼의 정치후원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며 정치후원금 거부 이유를 밝혔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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